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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국내 난민이 전하는 ‘편지’ 사진전시회 열려


[아시아투데이=최석진 기자] 국내 거주 난민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 작품들과 한국에서 겪은 일들을 솔직하게 써내려간 글들로 꾸며지는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난민인권센터(NANCEN)는 오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편지’라는 주제의 사진 전시회를 오는 6월 15일(수)부터 22일(수)까지(일요일 정기 휴무) 8일간 서울 서초구 교대 사파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콩고, 우간다,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온 7명의 난민들이 난민인권센터와 MY LITTLE STROY팀과 지난 6주간 진행해 온 photo-voice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작업해 온 사진들과 숨은 이야기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난민인권센터 장민정 긴급구호팀장은 “이번 전시회는 억압과 박해의 벽을 넘어 한국을 찾아왔지만 난민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한 가정의 부모이자 이웃의 친구로서 더 인정받고 싶은 난민의 존재와 가치를 알리는 자리로 마련된 자리”라며 “특히 16일(목)과 20일(월) 저녁 6시에는 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전시회 오프닝 파티와 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깜짝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 있어서 관람객 모두가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Y LITTLE STORY팀 김승균 강사는 “한국에 이렇게 난민이 많을 줄 몰랐다”며 “지난 6주는 우리 모두에게 변화의 시간이었다. 이분들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어떤 능력을 더해갈 수 있을 지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사회나 기업의 체계적인 후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난민은 인종·종교·정치·사회적 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과 박해를 받아 이를 피해 외국으로 탈출한 사람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1994년부터 난민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며 2011년 1/4분기 현재 총 3073명이 난민신청을 해 불과 235명만이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자세한 일정은 난민인권센터 홈페이지(www.nancen.org)나 전화(02-712-062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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