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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

"이제는 사진으로 말 할래요~!!" 1탄

여러분은 그동안 어떤 '사진'들과 함께 하셨나요?
찍고 찍히는 게 자연스러워진 요즘, 우리에게 '사진'은 이제 거부감보다는 친숙함마저 주는 존재가 되었지요.

난센은 그러한 '사진'으로 난민들과 함께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난센과 My Little Story 나누미(김승균, 김지하)분들이 함께 시작한 'Photovoice 프로젝트'랍니다.


'난민'이란 꼬리표가 붙으면서 평범한 엄마와 아빠의 모습으로는 살아갈 수가 없고, 당당한 인간으로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삶이 주어진 한국의 난민.


그렇기에 하고 싶은 이야기와 나누고 싶은 것들은 많지만, 조심스럽고 걱정많은 시작이었답니다. 렌즈의 벽을 넘어 서로가 소통하는 관계가 만들어 질 수 있을까? 국적도 언어도 다른 한 사람, 한 사람들이 모여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을까?
왜? 사진은 나를 드러내야 합니다. 사진은 내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초조하게 문을 연 4월 셋째 주.


"전 날고 싶어요. 신발에 풍선을 단 듯 자유롭게 날고 싶어요. 지금은 많은 것들이 저를 억압하고 억누르는 것 같아 무겁고 두렵기만 한데, 그래도 자유로워 지고 싶어요."


첫째 날, '포토 콜라주를 통한 나의 소개'에서 인상깊었던 한 분의 사연이 지금까지도 잔~하게 가슴을 울리네요.
그렇게 소극적이었던 분들이 서서히 적극적으로 변해가면서, 문화와 언어적인 문제도 자연스럽게 메워져갔지요. 첫날이 뜻깊게 막을 내렸답니다.  


두번째 시간. 지난 시간에 나눠드린 카메라를 들고 일주일간 마음껏 찍고 담아온 이미지들을 통해 서로간의 생각들을 주고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피사체를 통해서도 참 다양한 생각들이 파생될 수 있는 것 처럼요. 그러나....어찌된 일일까요? 여기 모인 분들은 모두 비슷한 방향만을 향하고 있었답니다. 부자유한 몸과 마음이 사고의 자유조차 억눌렀기 때문이었을까요!


이번 'photovoice 프로젝트' 는 6월까지 총 6회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 시간들 못지않게 앞으로 남은 시간들이 어떻게 진행될 지, 난센도 기대가 크답니다.
앞으로, 우리는 또 어떻게 변해갈 수 있을까요??


난센과 함께 하는 여러분들, 지켜봐주세요^^


[본 프로젝트의 결과는 6월 20일 난민의 날 기념 '사진 전시회'때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6월을 기대하세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