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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활동가이야기

쌀과 옷으로 사랑을 전달해요




2주 전, 난센 사무실에 커다란 쌀 포대 하나가 배달되었습니다. 이 쌀 포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참여불교재가연대에서 매년 시행해오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를 위한 마음나누기(쌀 지원)] 사업 쌀 수혜 대상자로 난센이 선정된 것인데요, 이 사업의 목표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의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고, 생활상의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연챦게도 한 난민분이 전화로 한국 생활의 힘듦을 털어놓았습니다. 겨울인데 따뜻하게 입을 외투를 살 형편이 안되는 것은 물론 당장 먹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부인과 어린 아이까지 있는 가장으로서 제대로 부양하고 있지 못한것에 대한 괴로움을 호소하였습니다. 



난센은 지원받은 쌀의 용도를 조금 변경하여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위의 가정과 더불어 다른 한 가정에 나누어 전달하였습니다.



난센은 지난 달 31일 직접 쌀을 각 가정에 배달해 주었고, 받으신 분들은 감사가 가득한 환한 웃음으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조금의 쌀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5대 학생회분들이 오셨습니다. 무거운 박스를 4층까지 들고 올라오시느라 고생하셨다는..!(이럴 땐 저희도 엘리베이터의 필요성을 많이 느낍니다ㅜㅜ). 



신나게 박스를 뜯어보니 그 안에는 작년 2월 새내기 MT때, 그리고 체육대회 때 제작해 판매하고 남은 겨울 점퍼와 티셔츠, 그리고 손목 보호대가 빼곡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옷이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해드리기 위해 의견을 내고, 저희 난센을 찾았고, 또 직접 방문해 주신 마음 씀씀이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기발한 기부를 생각하셨는지!ㅎㅎ 기증받은 옷과 손목보호대는 난센에 오시는 난민 분들에게 제공해드리고 있어요.  





                                             (방문해 주신 김승준, 한준겸 씨께 감사드립니다. ^-^)




                       (학생회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신 이들!! 난센 기부의 아름다운 선례가 되길 바랍니다.^^)


겨울철 중에서도 최고로 추운 요즘! 기름보일러 한대로는 공기를 데우기엔 부족한 사무실이지만 저희 마음은 충분히 따뜻합니다.^^ 앞으로도 따끈따끈한 새 소식이 오길 기다려봅니다.



긴급구호 기금:  233001-04-225116 (국민은행, 난민인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