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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활동가이야기

2015년 난센에 찾아온 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유난히 추운 이 겨울

 

난센에 온기를 후후 불어 넣을 새 식구들이 찾아왔어요~~

 

2015년 난센의 새로운 식구들을 소개합니다!!! 

 







 

  

 

 

 

1. (꾸벅) 안녕하세요~~ 모요셉이에요!!!

 

 


 

(NANCEN)에 게 된 계기?

 

 

졸업하고, 무엇을 하면서 살지 고민하던 중 난센에서 사람을 뽑는다는 것을 보고 지원해 함께하게 되었어요. 이제 학생은 아니고, 어쨌든 공허한 입을 무엇으로든 채워야 하고, 그러려면 제시간과 노동을 팔아야 하고. 난센이 설립될 당시부터 알고 있었고, 인턴을 뽑는다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전부터 지원하고 싶었으나 지원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함께하게 되어서 정말 좋습니다.

 

 

 

이럴 때 가슴이 .

 

가슴이 뛴다거나, 심장이 뛴다거나 다 같은 말이라면, 제 심장은 매일매일 쉬지 않고 아직도 뛰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2015년 한해 계속 뛰겠지요. 심박 수가 빨라졌던 적이 언제냐를 묻는 것이라면, 가장 최근 기억해보면, "함께 일하게 됐습니다"게 되었다는 난센 사무국 국장님의 목소리를 수화기 너머로 들었을 때네요. 아마도 "함께 일하시게요." 였던 것 같아요. 오전에 국장님과 면담을 하고, 선배네 와서 점심을 먹고, 자다가 연락을 받고, 선배들이 축하해 주고. 최근 가슴이 가장 뛰었던 순간이었네요.

 

 

 

으로의 오?

 

잘하겠습니다. 열심히는 기본이고요. 많이 배우려는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2. 만나서 반가워요~~!! 정민희입니다 :)

 

 

 


 


 

(NANCEN)에 게 된 계기?




격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인턴 공고가 다시 올라온 것을 크리스마스 이브에 봤어요. 친구와 2박 3일 여행을 마치고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온 그 날, 케익이 불티나게 팔리던 저녁에 친구는 바로 일터로 투입되었죠. 친구가 일하는 까페 2층에서 혼자 영화를 보다가 마음이 동하여(!) 인턴 지원 에세이를 썼던 것이 이 곳에 오게 된 계기가 됐어요. 


지 않은 길  

작년 3월부터 독일 문화원에서 강좌를 들었어요. 시험을 통과한 뿌듯함은 잠시, 공부를 그만두어도 무얼 할지 몰라서 계속 공부했어요. 문화원에서 거의 한 해를 다 보낼 즈음, 12월이 되서야 목적 없는 공부를 그만두어야겠다는 결심이 섰죠. 멈추었기 때문에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럴 때 가슴이 .

 

런데 팔이 아파  

아기 엄마가 된 언니네 집에 놀러 갔어요. 언니가 잠시 집을 비웠을 때 3개월 된 아기와 제가 단 둘이 남게 됐죠. 아기가 울기 시작했어요. 저는 어찌할 바를 몰라 아기를 안고 섰다가 앉았다가 분유를 줘 보기도 하는데 소용이 없어요. 노래를 불러 줬어요. 전날 아기 아빠가 아기에게 해주던 것이 기억났던 거에요. 아기의 눈이 반쯤 감기더니 시간이 지나고 보니 잠들어 있더라고요. 꺄아.... 아기 재우기 성공!

 

통(Botton)의 불안  

조금 오래 전 일이지만, 어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살아있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 손과 발이 묶여 있어 어떤 것도 결정하지 못하던 제 자아(이건 상상일 뿐입니다^^)를 마주하던 날, 손에 들린 책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어렴풋이 짐작하게 되었죠. 이후 주변 친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새해에는 용기 있는 선택들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책의 이름은.. 




 

으로의 오?


동료   

일을 하다가 딜레마에 빠질 때 나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면, 무너지더라도 나락으로 떨어지진 않을 거 같아요. 무얼 하든지 '동료'가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난센에서 점심을 '함께 만들어' 먹을 것이 살짝 기대돼요. 그런데 자취생활을 접고 집에 들어온 이후 제가 요리를 해본 적이 거의 없어요. 잘하는 건 모두 넣고 끓이는 거라... (아하하) 


간의 문제   

난민과 함께 할 때에 단순히 법률적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문제’를 봐야 한다는 국장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중첩된 상처가 관계를 통해 회복되는 것으로 이해했는데요. 일터를 넘어 제가 속한 다른 곳에서도 이러한 회복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또한 난센에서의 경험과 공부를 통해 후에는 저만의 언어로 현장을 풀어내고 싶어요.                  

 

 

 

3.  김연주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  

 

 

 

(NANCEN)에 게 된 계기?

  

 

저는 동천이라는 단체에서 일을 하면서 처음 난센을 만나게 되었어요. 일을 하면서 만난 관계(?) 였음에도 난센은 항상 감사하게도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느낌을 느끼게 해 주었어요. 어느날 갑작스레 찾아가도 늘 환영해 주었고, 일이나 관계에 어려움이 생길 때는 따뜻하고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인생 고민도 편하게 나눌 수 있어서 저라는 미숙한 사람의 성장을 지켜봐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난센을 통해 많은 인연들을 만나게 되었고,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너무 낯설지 않게 함께해 주었습니다.

 

난센 밖에서 난센 활동가들의 활동을 보며 힘과 꿈을 얻을 수 있었고, 그 분들이 난센을 거쳐 다른 곳으로 나아갈 때에는 서운함이 크게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사람 냄새 나는 난센이 점점 더 궁금해 졌습니다. 밖에서만 맴돌다가 난센의 식구가 되어 이 곳을 조금 더 많이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올해 난센에 오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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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가슴이 .

 

가슴이 뛰는 순간은.... 갑자기 물으시니 생각을 깊게 못하고 있네요.. 저는 먹는 것을 삶의 낙으로 여기는데, 종종 사람들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신 없이 신나게 일을 할 때 가슴이 벌렁벌렁 거려서 끼니를 걸러도 배고픈지 모르는 순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와 대화를 하며 공감대가 형성되고, 같은 생각이나 추억을 공유하게 되었을 때 찌릿찌릿 가슴이 뛰는 것 같아요. (설령 그것이 소소한 일상의 뒷담화라도 말이죠...^^) 또.... 멋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으로의 오?

 

 

 

난센에서 만나게 될 인연들, 그리고 난센에서 보내게 될 앞으로의 시간이 참 많이 기대가 됩니다. 새로운 환경과 달라질 하루하루의 모습에 조금 걱정도 되어요. 

 

새학기를 맞는 기분으로 조심스럽게, 그렇지만 거리낌 없이 도전하고, 경험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제 스스로를 찾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싶기도 하네요!  

 

혹시 제가 너무 긴장하고 있거든 따뜻하게 안아 주세요~~ 잘 부탁 드립니다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