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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

[FMR]나이지리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난민인권센터에서는 국내 난민 현황에 더해 해외 각지에서 전해오는 난민들의 삶과 이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소식을 전합니다※ 나이지리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출처: https://flic.kr/p/qqnbU2 “당신들의 담요와 양동이는 필요 없어요. 나는 나의 도시가 다시 안전해졌는가를 알 필요가 있을 뿐이고 그런 다음에는 혼자서 집으로 걸어갈 것입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의 수많은 사람은 가난, 환경 악화, 그리고 특히 보코하람(Boko Haram)의 폭력 행위에 영향을 받아왔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종합적인 이해를 할 필요가 있으며 그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함이 명백하다. 그런데 왜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모습은 여전히 찾기 어려우며 상황을 옳은 궤도에 놓기 위해 우리가..
8월 활동가 이야기 8월에는 여름휴가 기간이라면서 난센을 찾아주시는 난민분이 몇몇 계셨습니다. 어떤 분께는 난센이 고향 같을 수 있다는 게, 낯선 한국 땅 어딘가에 이렇게 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다행이다가도 슬프고 그랬습니다. 아는 스텝이 없는데도 정말 그냥 오신 분도 있어서 찡한 맘이 더했습니다. 가까이 아는 분들은 아니어서 멀리서 쭈뼛쭈뼛 어색해했지만, 활동가들을 특별하게 생각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건 매번 마음이 좋습니다.그~ 더웠던 여름에 어떤 분께는 마음에까지 땀나게 하는 지원 불가 소식을 전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고마웠다고 하시며, 난센 상담실에 선풍기가 없어서 스텝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게 힘들어 보였다며, 선물로 선풍기를 보내주고 싶다셨습니다. 됐다고- 괜찮다고- 극구 사양했더니, "돈이 많아서가 ..
[FMR]스웨덴 난민 정책의 급선회 ※난민인권센터에서는 국내 난민 현황에 더해 해외 각지에서 전해오는 난민들의 삶과 이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소식을 전합니다※ 스웨덴 난민 정책의 급선회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ulfbodin/7102413863 최근 스웨덴의 난민 수용 정책이 급선회하고 있다. 이는 국내의 불충분한 준비, 다른 EU 국가들의 인도주의 정책 실패와 같은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유발되었다. 스웨덴은 오랫동안 피난처를 찾는 사람들에게 EU 국가들 중 주요 종착지였다. 2015년 스웨덴에 망명 신청을 한 사람-주로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출신-은 거의 163,000명에 달했다. 난민들 사이에 퍼진 스웨덴에 대한 좋은 평판은 근거 없는 것이 아니었다. 스웨덴은 수년간 유럽에서 난민 수용률이 ..
[FMR]태국-버마 국경 난민촌에서의 정보소통 문제 ※난민인권센터에서는 국내 난민 현황에 더해 해외 각지에서 전해오는 난민들의 삶과 이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소식을 전합니다※ 태국-버마 국경 난민촌에서의 정보소통 문제 지난 몇 년간 송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태국 난민촌에 머무르고 있는 난민들에게 정보 소통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부분 카렌족인 약 11만 명의 난민촌 거주자들은 태국-버마(미얀마) 국경 지역에 위치한 아홉 개의 캠프에서 살고 있다. 이곳의 원조 프로그램들은 송환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구호 단체들은 버마의 상황이 아직 적극적인 송환을 추진할 정도는 아니라는데 일반적으로 동의하고 있지만 재정 지원 감축으로 인한 캠프 내 서비스 축소로 초래된 공식적인 정보 부족과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난민들은 미래에 대한 선택을 하는데 있어 필요..
[후기]꽃피는 학교 현장학습 교육생 단영의 생생 후기 꽃피는학교 현장학습 교육생 단영의 생생 후기 안녕하세요. 7월 4일부터 7월 22일까지 난센에서 현장학습을 한, 꽃피는학교 12(고3)학년 단영 허원입니다. 먼저 난센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교육과정의 하나로 현장학습을 오게 되어, 도움보다는, 짐의 느낌이 더 강함에도 저를 흔쾌히 받아주신 것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 제가 이곳에 배움의 일환으로 왔다는 것을 고려하여 일, 활동을 주시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주시는 배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난센에 현장학습을 온 것은 꽃피는학교에 다니면서 다양한 사회의 문제점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하여 피해를 받고 있는 사람, 자연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을 앎에도 나만 편하게 사려고 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생각을 ..
7월 활동가 이야기 KBS 예능 중 여자 연예인들이 못다이룬 꿈을 함께 이뤄가는 '언니들의 슬램덩크'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첫번째 꿈계주였던 김숙은 대형버스면허를 따고 싶다는 꿈을 이뤘고, 두번째 꿈계주였던 민효린은 걸그룹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이뤘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 복싱을 하고 싶다는 제시의 꿈에 따라 복싱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훈련을 진행하던 중 복면을 쓴 복싱코치의 얼굴이 공개되었는데, 그 순간 제시는 울음을 터트리며 링밖으로 뛰쳐나가버렸습니다. 복면을 쓰고 있던 복싱코치는 데뷔 이후 십여년 간 제대로 만날 수 없었던 제시의 아빠였습니다. 가족들과 밥을 먹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던 말을 기억한 제작진은 제시의 진짜 꿈인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휴가를 깜짝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울음을 터트린 제시, 그..
6월 활동가 이야기 유월에는 산길도 오르고 바다도 거닐고 숲향에 취하며 새소리에 들뜨고 좋아하는 양도 보며 마음껏 시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득 문득 진행중인 케이스에 대한 책임과 부담감이 엄습해오면 섬속의 섬에 숨어 있었을지라도 깊은 한숨이 찾아오곤 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그저 평범한 존재인 내가 뭐라고, 내가 뭘 할수있기에 이런 책임이 생기고 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나 싶습니다. 대부분의 이들에게 나라는 작은 개인의 의견이나 결정은 그들의 삶에 솜털만큼의 영향력도 끼치지 못하겠지만 삶의 가장자리에 서있는 누군가에게는 보잘 것 없는 나의 의견조차도 이들의 삶에 치명적인 큰 힘을 발휘할 수도 있겠단 사실에 씁쓸하고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유난히도 슬픈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요즈음 혼자 꿈을 꿔 봅니다 어느 노래의..
[후기]난센활동가의 인도방문기 나마스떼 난민인권센터 활동가 네 명은 올해 5월 27일 부터 6월 8일까지 인도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왜 인도냐구요~~? 인도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난민에게 피난처를 제공해온 조금은 특별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손님을 신처럼 대접하라"라는 격언이 인도 문화에 있어서 아주 핵심적인 부분을 이루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을만큼 인도 사람들은 박해를 피해 온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다양한 커뮤니티들(예를 들면, 유대인들, 파시교도, 2차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난민들 등)에게 머물 안식처를 제공해왔습니다. 오늘날 인도는 극심한 분쟁과 정치적 불안이 만연한 국가들에 둘러싸여 있기에, 남아시아 지역 난민이동 역학의 심장부에 위치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현재 인도에는 약 11만명의 티벳트 난민과 6만명의 스리랑카 타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