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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ro house

[12월 월담후기] 낯선 이들과 함께 사는 삶 거리를 하얗게 물들이던 눈이 내린 지난 금요일, 낯선 이들과 함께 사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난센의 12월 월담을 찾아주셨습니다. 지난 11월 말 난센의 류은지 활동가는 캐나다의 난민지원 단체를 방문했었는데요,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류은지 활동가가 본 경험을 통해 느꼈던 점을 이야기했고, 특히 그 중 인상깊었던 로메로하우스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한 난민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주었습니다. 먼저 '커뮤니티 기반의 난민지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한 참석자 분이 "한국에서는 커뮤니티 베이스 난민 지원이라는 말을 뺐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 분은 자신의 캐나다에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캐나다의 사회적 환경과 인권감수성 등의 전반적인 ..
[륭륭의 캐나다 방문기④] 로메로하우스의 설립자, Mary Jo Leddy 인터뷰 Q.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 저는 메리 조 레디(Mary Jo Leddy)라고 합니다. 거의 25년간 로메로하우스에 있었어요. 처음부터 있었으니 매우 오래있었네요. Q. 로메로 하우스를 시작하기 이전엔 무엇을 하셨나요? 정의와 평화에 관련된 일을 했어요. 저널리스트였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죠. 난민과는 함께 일하지 않았어요. 그럴 거라는 생각도 없었고요. Q. 어떻게 로메로하우스를 설립하게 되셨나요? 이건 계획된 게 아니었어요. 저는 그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계획이 있었냐고 묻는데, 저는 그렇지 않았어요. 제가 생각하기로, 때로는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데 그 때 당신은 삶이 당신에게 무엇을 말하는지 들어야 해요. 저는 신문사에 있었고 편집자를 선발하고 있었어요. 그..
[륭륭의 캐나다 방문기③] 로메로하우스 인턴의 일상 로메로 하우스에서 점심을 먹던 중, 로메로의 인턴인 니콜이 제게 어디에서 지내고 있는지 물었어요. 저는 근처의 호스텔에서 지내고 있다고 대답했죠. 그러자 니콜이 말했어요. “그럼 우리랑 같이 지내도 돼. 공용공간이 있는데 손님이 오면 거기서 잘 수 있어”그길로 저는 완다하우스에 짐을 풀었고, 이렇게 예상치 못했던 로메로하우스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답니다. :) [륭륭의 캐나다 방문기③] 로메로하우스 인턴의 일상 (세번째 줄 왼쪽부터 제이슨, 샘, 두번째 줄 왼쪽부터 제임스, 살, 그리고 첫번째 줄 왼쪽부터 젠(M), 니콜, 젬이에요. 이 중 젠이 디렉터이고요, 제이슨, 살, 그리고 이 사진에는 없는 또다른 젠(S)이 2년차 인턴이에요. 나머지는 1년차 인턴이고요.) 완다하우스 소개에서 보셨던 이 공간을 기..
[륭륭의 캐나다 방문기②] Romero House 둘러보기 [륭륭의 캐나다 방문기②] Romero House 둘러보기 15년 전, 시민운동을 하던 한 청년은 제 3세계의 문제에 눈을 뜨게 됩니다. 그리고 영어공부를 하러 찾아간 캐나다에서 난민 문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무작정 캐나다의 난민단체들을 찾아가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그를 받아주는 곳은 아무 데도 없었습니다. 스무 번이 넘게 거절을 당한 끝에 한 단체가 그를 인턴으로 받아주었고, 그는 그 곳에서 난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청년은 본국으로 돌아와 난민을 지원하는 단체를 설립하게 됩니다. 위 이야기는 난민인권센터의 창립에 관한 실화입니다. 15년 전 김성인 국장을 받아들여주고 그들의 삶을 나눠주던 단체가 바로 로메로 하우스(Romero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