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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활동가이야기

웰컴 투 난센(Welcome to NANCEN)!

어느새 2012년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난센 가족 여러분, 모두 안녕하시죠?


'365'라는 숫자가 가장 덧없이 느껴지는 날, 12월 31일을 보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덧없음이 헛됨이 되지 않았다 확신하게 되는 까닭은

무엇보다도

사람, 이 순간까지 함께 걸어온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휘파람 불며,

때로는 먹먹한 가슴을 안고,

그렇게 희노애락이 물씬한 여정을 잇고 있는 난센이,

그러나 변함없이 씩씩하게 걸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보이는 곳에서는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을 이어 주신 많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한 분 한 분께 그 감사한 인사를 전해야 할 터인데

바삐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잘 챙겨 드리지 못 해 와

죄송한 마음 먼저 전해 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걸음 느린 난센 사무국 식구들보다 한 발 앞서

'반가움'이라는 큰 에너지를 전해 주신

12월의 깜짝 방문객 몇 분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혹, 아는 분이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눈 크게 뜨고@.@

호흡 가다듬고-,.- 

..

자, 준비되셨지요?^^




먼저 소개할 분은 바로..

이경아 님과 채민희 님!



두 분은 현재 난센의 통번역 자원활동가로 활약(!)하고 계십니다.

공부하는 학생으로, 프리랜서 통번역가로, 한 가정의 아내와 어머니로,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것 같은데 

어느 통번역 활동가보다도 열심히 활동하시는 슈.퍼.우.먼.들이시랍니다.


유달리 들고 나는 걸음이 많아 대접도 제대로 못했건만

되려 피자 파티로 색다른 점심을 만끽하게 하신 덕에

이 날 사무국 식구들과 내방했던 난민 분들 모두 '잘 먹었습니다~'를 연발했더랬지요.



모니터 상에서 보여지는 메일 글과 수화기 너머 목소리로만 알고 지내던 '막후 지원군' 님들.

직접 대면하고 나니 그 '빽'이 더 든든하게 느껴졌답니다.


다른 '지원군' 님들도 조만간 한번 뵐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난센표 점심식사 준비해 놓고 기다릴 터이니 망설이지 말고 오세요~^^/





다음으로 소개할 반가운 얼굴은~

^________________________^

최 팀장님입니다!



10여 개월 전에 사임하셨음에도 여전히 '최팀'으로 불려지고 있는 최원근 전 사업팀장님.

하와이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기에 4년쯤은 얼굴 보기 어렵겠다 했는데

이렇게 짜잔~하고 나타나셨답니다.*.*

12월 22일을 기점으로 품.절.남 대열에 합류하신 덕분이었지요.


난센 이야기, 학교 이야기, 결혼 준비 이야기, 세상 사는 이야기 등등..

두런두런 나눈 시간이 편안하고 익숙했던 것을 보면

최 팀장님은 변함없는 난센 식구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 번 난센은 영원한 난센! 이라고나 할까요.^.~


최원근 팀장님! 이 자리를 빌어 한 번 더 축복의 인사를 전합니다~



행복한 모습으로 꼭 다시 뵈어요~*





마지막으로! 한 팀만 더 소개해 드릴게요.

날도 날이었던 12월 24일!

그것도 모두들 선뜻 내어 놓기 힘든 저녁 7시에!!

난센을 찾아와 주신 분들.

바로 도움과나눔 F2F팀입니다.


지난 달, UNHCR 거리 홍보와 모금을 진행하는 도움과나눔 소속 청년들이 난센을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난민 지원 활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여 준 경청,

모금 활동에의 고충을 '말하지 않아도 아는' 공감과 함께 즉석에서 모아 준 십시일반의 마음이 인상적이었던 이들.


그 중 몇 사람이 모여 난센을 다시 찾아 주었습니다.

찬 바람 맞으며 거리 모금을 진행하고 난 후라 빨개진 볼을 그대로 안고서요.

난민 분들과 나눠 쓰고 싶다며 손난로도 한 가득 풀어 놓으셨답니다.



연인도, 오랜 친구도 아닌 이들과 돌연(!) 함께 보내게 되었던 크리스마스 이브의 저녁.

그런데도 참 설레고 정겨웠던 기억으로 남은 것을 보면

난센이 받은 잊지 못할 이라 두고두고 자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고마워요!





후원회원으로,

자원활동가로,

봉사자로,

인턴으로,

상근활동가로,

그리고

일일이 호칭을 매길 수 없고 이 자리에서는 그 이름 다 부르지도 못할 숱하게 많은 분들..


지난 한 달도

지난 일 년도

그리고 지난 4년 여의 시간도

난센과 난민의 으로 동행해 주셨음에


여러분께,

당신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몇 시간 남지 않은 새해가 우리에게 선사할 황금같은 순간들을 기대하며,

난센은 계속해서 여러분과 함께 씩씩하게 걸어 나갈게요.


높은 산을 오르고

깊은 강을 건너며

빛나는 무지개를 향해 갑니다!

'난민과 함께 웃는 세상^o^'이라는 무지개를 향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