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센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며칠 간 난센 식구 중 일부 팀은 태국과 홍콩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엥? 갑자기 왜 홍콩과 태국을 방문하였냐구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난센은 올해부터 법률 지원 뿐만 아니라


교육 및 양육, 심리지원, 취업연계 등의 서비스를 통합한 


사례관리 시스템으로써의 전환을 맞이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그동안 국내의 '홈리스행동', '안산westart글로벌아동센터' 등의 다양한 단체를 통해 


난센만의 사례관리시스템을 그려보았었지요..






그러나 난민만을 지원하며 사례관리를 하는 단체는 국내에 전무하기 때문에


난센의 사례관리 시스템을 그리는데 한계가 있어


결국 난센은 해외의 난민지원 단체를 방문하기로 결정,


 518재단의 후원을 받아 홍콩을 방문하게되었습니다!







그 여정에서 난센을 찾는 아시아 난민 중 다수를 차지하는 버마 난민들이 많은 태국도 들러


격변(?)하고 있는 버마의 정세에 따른 현지의 상황과 진실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돌아왔답니다~








살포시 담아본 장장 10일간의 좌충우돌 여정 과정, 


여러분~ 함께 보러 가실래요? 후비고우~!




  


약 9시간의 비행을 거쳐 도착한 태국 현지는 


섭씨30도를 넘는 뜨거운 열기로 난센활동가들을 맞이하여주었습니다!







버마와 태국의 대표적인 국경지역 메솟



지난 번 난센 식구들이 방문을 하기도 하였었지요~


버마 난민들과 지원 단체가 많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인 메솟을 활동가들이 다녀왔는데요~


 






여러분도 언론을 통해 버마의 소식을 들으셨나요?




버마의 아웅산수치 여사가 가택 연금에서 풀려나고, 국회에 입성하는 등


버마의 정치 민주화가 올해 크게 진전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옴과 함께


태국 난민촌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도 점차 줄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변하는 버마의 정세에 따라 


메솟 내의 단체들과 난민 사이에서의 입장도 천차만별,


결국 정말 버마는 변하고 있기는 한 것인지?


메솟에 있는 버마 난민과 이주민들의 생각은 어떠한 것인지?



콕콕! 캐내어 한국을 찾는 버마 난민들을 효과적으로 조력 하기 위해 


다양한 단체를 방문하여 이야기를 듣고 돌아왔습니다.




  


버마에서 구금된 정치범들을 지원하는 AAPP(Assistance Association for Political Prisoners), 


태국으로 이주해온 버마노동자들의 그룹인 YCO, 



  


버마의 화합과 평화를 지향하는 8888항쟁 대학생들이 세운 정당 DPNS(Democratic Party for New Society)와 


메솟에 이주해 온 버마 여성과 아이들을 지원하는 SAW(Social Action for Women),


신디아 박사의 얼마 전 인터뷰로 한국 사회에 더 널리 알려진 Mae Tao Clinic,





그리고 카렌 난민의 수도라고 불리우는



멜라 난민캠프 등 까지를 방문하며 버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돌아왔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직 버마가 변화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지금 당장 돌아갈 수 없는, 그러나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어 


그들이 더욱 힘든 처지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태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일원들은


난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방문을 하기로 큰 결심을 하게 되었던


홍콩에 발을 들여다 놓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








그에 걸맞는 화려한 외관으로 난센 활동가들을 맞아주었던 숙소 '청킹맨션'




가장 저렴한 숙소를 택한 것과는 달리 


화려하고 높은 건물의 외관과 명품샵들이 즐비한 거리에 


활동가 일동은 어안이 벙벙 했는데요..




그러나 청킹맨션에 가까워 올 수록, 청킹맨션의 진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청킹맨션 앞의 수 많은 인도인, 아랍인, 베트남인, 아프리카인, 태국인, 인도네시아인, 필리핀인, 중남미인, 중국인 들을 만난 이후였습니다.





   

청킹맨션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다양한 식당들


(할랄음식 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상점을 지나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겉에서 본 화려함과는 다른 내부 환경)











사실 청킹맨션은 "작은 지구 마을"이라고도 불릴 만큼, 


홍콩 드림을 꿈꾸며 사는 외국인 노동자들로부터 배낭여행자, 난민, 미등록체류자, 도박꾼, 마약거래자, 홍콩주민 등


홍콩의 모든 종류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맨션이라고 하였습니다.


심지어 저희가 방문할 'Christian Action'도 청킹맨션에 있었지요~







영화 '중경삼림'과 '타락천사'를 찍기도 하였던 청킹맨션은


1961년에 처음 지어져 당시에는 부자들이 사는 곳이었으나, 


중국반환이 가까워지자 부자들이 타국으로 이민가게 되면서 빈 집이 늘어나


다양한 국가에서 온 육체노동자들과 싸구려 여인숙, 인도 음식점이 몰려 있는 곳으로 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불과 몇년 전 까지만 해도 홍콩 현지인들도 두려워 하는 청킹맨션이었다고 하네요~









난센 활동가들은 덕분에 홍콩 다문화의 상징인 청킹맨션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답니다. 












홍콩에서의 첫날은 



홍콩에서 유일한 난민 법률 지원 단체인 'Hong Kong Refugee Advice Centre'와


 

 


HKRAC의 주 협력 사회 지원 단체인 'Christian Action Chunking Mansions Service Centre'를 방문하였는데요~







  


두 단체의 방문을 통해 홍콩의 난민 지원 시스템을 파악하고, 각 단체의 사례관리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장시간의 인터뷰를 통해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홍콩은 한국과는 달리 난민협약국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이며 


CAT(고문방지협약)에 준거하여 난민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고문방지협약 전문 보러 가기





하지만 CAT는 난민을 '보호'하는 것 보다 본국으로의 '강제송환'을 금하는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춘 국제 협약이기에


사실상 난민들이 홍콩에서 정착하고 살아가기 위한 기반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었습니다.


(CAT에 준거하여 인정된 난민이 지금까지 딱 1명 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CA 난민지원센터의 부엌과 거실)




그래서 홍콩으로 오는 모든 난민들은 UNHCR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 받은 후 


제 3국에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놀라운 것은


그 기한이 적게는 3년에서 많게는 20년도 더 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20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다른 나라로의 재정착을 기다린다는 것은


홍콩난민들에게 또 다른 고문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홍콩을 지원하는 단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특히 둘째날에 찾았던 단체인 



ISSHK(International Social Service Hong Kong Branch)의 ASTC(Assistance to Asylum Seekers and Torture Claimants Project)는


80%이상의 예산을 정부를 통해 지원 받아 운영되고 있는 단체였습니다.







   

(ASTC의 내부 전경)



ASTC는 지금까지 약 5800여명의 난민 신청자를 대상으로 


그들이 제 3국에 재정착 하기 전까지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취업교육, 언어교육, 의료, 의식주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방면에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었는데요~






(접수 순서를 기다리는 난민들)




총 48명의 사회복지사가 1사람당 130명 정도의 사례 관리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42개의 나라에서 온 132명 가량의 전문 통역 인프라가 ASTC내부의 직원으로써 언제나 함께 있으며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각각 싱글여성과 남성에게 지원해 주는 생필품 패키지)






그러나 ISS의 ASTC외의 다른 많은 단체들은 그들의(정부)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비판하고


부족한 부분의 지원을 상호 보완하며 보충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 



홍콩이주민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단체 중 하나인 HOPE,






그리고 난센과 비슷한 재정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사뭇 다른 운영구조로 꾸려진 Vision First 등을 방문하며 


다양한 사례관리 지원 사례와 체계의 영감을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낯선 땅에서, 얼굴도 모르는 낯선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온 몸이 떨릴 만큼 초보활동가들에게 많은 긴장을 안겨다 주었지만




그 속에서 자신만의 열정과 신념으로 난민을 지원하고, 정착하는 과정을 


몸과 마음을 다해 돕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지는 열정도 전해 받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번 방문의 경험을 앞으로 어떻게 난센만의 튼튼한 사례관리체계로 적용하고 만들어갈 수 있을지 


어떤 난센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일구어 낼 수 있을지



활동가들의 고민도 사뭇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과 관련한 더욱 자세한 사안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올리겠습니다!)




지난 10일간의 좌충우돌 탐방을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난센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난민인권센터는 난센만의 사례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열심히 고민하고, 변화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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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난민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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