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ssex 대학교에서 난민들을 위한 심리상담 및 치료를 가르치는 Renos K. Papadopoulos 교수께서 지난 9월 한국의 시민사회와 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활동하는 분들과 나누고자 "난민을 위한 사회 심리적 기틀(A Psychosocial Framework for with Refugees)'이라는 글을 기고해주셨습니다. 번역 및 감수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많은 분들에게 유용한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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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SYCHOSOCIAL FRAMEWORK FOR WITH REFUGEES
난민을 위한 사회심리적 기틀(framework)

Renos K. Papadopou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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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nos K. Papadopoulos
Essex 대학 교수이자 Center for Trauma, Asylum and Refugees 소장과 Human Rights Centre 위원을 겸하고 있다. 명예 임상심리치료사이며 가족심리치료사(Systemic Family Psychotherapist)로 Tavistock Clinic에서 재직하며 연구 및 체계적인 가족 심리 치료와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유엔 및 기타 단체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난민을 비롯해 정치 폭력이나 재난의 생존자들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 Essex대학과 Tavistock Clinic이 공동으로 설립한 대학원(석/박사) 프로그램의 설립자이며 소장을 맡고 있다.




인도적 지원의 매트리스적 상호작용(The Interaction Matrix of Humanitarian Support)


난민이 되는 것은 심리적 상태가 아닌 정치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점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어떤 사람이든 그들의 심리 상태가 건강하거나 허약한지가 아니라 어떠한 특정한 외부 사건(정치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은 파괴적인 사건들)에 의해 난민이 된다. 이러한 외부 요인들은 개개인의 특정한 성향 또는 그들의 성격이나 가족력, 그들의 삶의 수준 등과 관련 없이 적용된다. 그러나, 일단 그들이 난민이 되고 나면 난민이 되는 상황이 다양한 심리적인 상태를 만들어 내며, 이에 따른 적절한 이해와 최선의 도움이 그들에게 제공 되어야 한다.


첫번째로 이해해야 할 문제는 난민의 심리적 상태가 심각한 위해로 인해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적으로 그들이 집(가정)이나 고향을 떠나게 된 것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서만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신에, 이러한 상태들은 상호 간의 영향을 주고 받는 더 넓은 의미의 ‘상호작용 매트릭스(interactional matrix)’의 영향이다. 우리가 알다시피, 정치적인(그리고 주로 군사적인) 사건들은 사람들을 난민으로 이끄는데 영향을 미치고, 어느 정도는 그 지역 이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다양한 매스미디어를 통하여 파괴된 지역과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미지와 이야기들이 놀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전달 되어지고 있으며, 많은 숫자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므로 난민은 그들이 처한 절망적인 상황(그들을 난민으로 이끈 강제적인 상황)으로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같은 상황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반응하는 사회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만약 ‘국제사회’가 절망적인 사건들을 잘 알고, 이러한 범죄를 행한 사람들을 비난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을 조직한다면, 난민들은 국제적 반응이 없어 소외되고 잊혀지게 되었을 때의 반응보다 나은 느낌을 받게 된다.


게다가, 국제적 사회의 반응과 난민들은 긴밀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으며, 서로 영향을 미친다. 이런 반응들이 난민을 발생시키도록 실제로 절망적 상황을 가져온 사건 뿐만 아니라 서로의 반응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회적 대응은 난민들이 반응하는 방식, 즉 더 처참한 이미지와 이야기는 더 많은 동정을 이끌어 내며, 더 자비로워지며 동정심이 유발되는 것과 같은 방식에 영향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국제적 사회에서 냉담한 반응을 보이면, 난민들에게 냉랭한 대우가 전달 된다.


마지막으로, 반응의 상호관계성(inter-relationship of responses)은 더 넓은 사회정치적 및 문화적 환경에 의해 발생하며, 이것 역시 양쪽의 영향을 미친다.(Papadopoulos 2005). 각 국가의 대중적 분위기는 곤경에 처한 난민들의 이미지와 이야기에 그들만의 정치적인 성향이나 그 밖의 사항에 의해 촉발된 그 지역 사람들에 대한 특정한 의미를 부여한다. 이러한 영향을 받은 편견들은 고통 받는 이야기와 이미지의 해석 뿐만 아니라, 이러한 이미지들은 골라내는 데에도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최근 국가내의 군사적 충돌로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는 리비야에 대해 BBC, CNN, Al Jazeera, RT(러시아 투데이)에서는 각 방송사마다 다르게 소개 되고 있으며, 후자들이 리비아 국민들이 NATO 폭격에 의해 고통을 받고 있다라고 중점을 맞추고 있는데 반해 BBC 와 CNN은 가다피 정권의 반대파가 겪는 고통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재난과 사건들이 동일하게 강조되거나 모든 사람으로부터 동일한 동정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며, 매스미디에어 의해 선택된 이야기들과 이미지들이 실제 상황의 심각도를 전적인 배경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단체들과 개인들이 제공하는 난민지원은 ‘상호작용 매트릭스(interactional matrix)’에서 보다 중심적인 위치에 있다.(Papadopoulos, 2008) 그저 가만히 사람들의 고통을 지켜보는 것보다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감정적 압박은,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개인과 단체로 하여금 사회가 핍박의 생존자들을 걱정하고 이러한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는 도구가 되도록 한다. 이에 따라 양쪽(난민과 사회적 여론) 모두로부터 고난과 감정적 압박의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Papadopoulos, 2002).


따라서, 난민에게 제공되는 그들의 필요에 의한 물질적인 도움, 그들의 심리적 상태에 대한 편견없는 평가가 항상 옳은 방법은 아니다. 인도주의 재해의 영향을 받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인식은 다양한 사회/정치적 또는 그 밖의 다른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Papadopoulos, 2002)


결과적으로, 난민 상황을 파악하는데 최선의 방법은 난민이 처한 처지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과 필요에 초점을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또한 다양한 상호 간의 영향이 발생하는 네트워크의 ‘상호작용 매트릭스(interactional matrix)’ 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역경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Factors affecting the experience of adversity)


이 분야의 작업을 위해 전통적인 접근 방식은 수혜자에 대한 ‘외상(trauma)’와 그들과 일하는 활동가들의 ‘고갈(burn-out)’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방법은 인도적인 지원과 연계되어 영향이 있는 넓은 ‘상호작용 매트릭스(interactional matrix)’와는 관계가 없으며, 다양한 사람들의 고난에 대한 반응을 포함하지 않는다.


난민현상은 일반적인 심리 이론화 및 치료의 영역 내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심리학자들이 유사한 현상이나 기존에 존재하는 이론을 통해 이들을 이해하려고 했었던 것은 이해 될 수 있다. ‘정신적 외상’의 개념은 외부적 사건의 실체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가장 적합한 관점으로 도입되었다. 마찬가지로, 정신과적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는 외부적 사건에만 국한 되는 범주이고, 따라서 ‘외상’이라는 테마가 난민과 연관되어 있는 현상으로 고려 될 때에는 주로 사용된다. ‘외상’ 이라는 단어는 심각한 정신장애의 가벼운 개인의 불편함 뿐만 아니라, 그룹의 다양한 경험의 형태를 포함한 현상까지 매우 넓은 스펙트럼을 해결 하기 위해 무차별 적으로 사용 되어 왔다.


심리학은 각 개인의 고유한하며 따라서 역경에 노출 되었을 때 매우 개인적인 방식으로 반응(난민이 되도록 이끄는 재난을 포함)한다고 가르친다. 역경에 대응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며, 사람들이 이러한 요소의 조합에 따라 대응 하는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다. 많은 이론가들은 이러한 요인을 구별하려는 시도를 하였음에도 그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은 다음 목록에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 개인: 개인사, 심리적 특성, 대처 메커니즘, 강점/단점, 지위, 교육
 관계: 가족(핵가족 또는 대가족)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 시스템, 지역사회
 성별
 권력(지위): 무기력과 굴욕의 정도
 실제 재난상황의 상태: 예측, 단절, 지속기간, 영향의 지속
 이러한 사건을 통한 경험과 의미: 예) 정치, 종교, 이데올로기
 현재 상황
 희망 또는 희망의 결여


이러한 요소 각각은 특정한 재난의 고통에 노출 되었을 때 개인의 독자적인 경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상 그리고 ‘트라우마 그리드’ (Trauma and the ‘Trauma Grid’)

현실에서, 그리고 논리적으로, 역경에 노출되었을 때(난민이 되도록 이끄는 재난을 포함하여) 가능한 응답의 범위는 부정, 긍정, 중립적 반응의 세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1. 부정적 반응

특정한 사람들이 다양한 재난의 영향을 받아 심각한 외상을 입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모든 재난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부적적 요인들이 동일한 것은 아니며 최소한 세가지 정도로 구분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a)  정신장애 (Psychiatric Disorder; PD): 가장 심한 형태는 정신장애로 진행 되는 것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다른 형태의 정신 장애로 진행 될 가능성도 있다. 예) 우울증 반응 또는 정신분열 

     (b)  심각한 심리적 반응 (Distressful Psychological Reactions; DPR): 역경에 반응을 덜 심하게 하는 형태로, 사람들이 불안, 회상(flashback), 과민, 불면증 등 다양하고 심각한 심리적 증상을 보일 때 나타난다. 종종 일반적인 지원 시스템과 적절한 치료가 이러한 유형에 효과적이다.

     (c) 일반적인 고통 (Ordinary Human Suffering; OHS): 역경과 일상의 비극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반응이다. 고통은 병적인 상태가 아니다. 고통은 인간 조건의 일부이며 완전히 그것을 근절하거나 의학화 하거나 병적으로 다루는 것을 비롯해 의료 또는 정신적 접근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2. 긍정적 반응

두 번째 범주(긍정적 영향)는 대다수의 전문적인 이론 및 실제에서는 무시되는 경향이 있지만, 역경에 있어 가능한 반응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조건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들은 특별한 형태의 역경에 노출되었기에 스스로를 강화하기도 한다. 그러한 이유로 이러한 반응은 ‘역경 활성화 개발(Adversity-Activated Development; AAD)’ (Papadopoulos, 2004, 2007, 2010)으로 칭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사람이 역경에 완전히 노출 되었을 때 발휘되는 새롭고 긍정적인 성장(development)을 말한다. 개인과 단체는 그들의 고통에서 의미를 찾고, 그들의 강점을 끊임없이 발굴한다. 이러한 변혁적 개선(transformative renewal)은 그들의 증언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트라우마로 인한 중대한 상처와 의학 또는 병리학적 대상으로 인식하는 외상에 대한 일반적인 사회적 통념에 대한 도전이다. 난민들과 관련해서는 이러한 종류의 반응은 왜곡된 도덕적 딜레마와 혼란을 만들어 내는데, 왜냐하면 누구도 난민이 되었을 때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시키고 싶지 않으며 이와 관련된 인권침해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민관 관련된 현상의 부정적인 요소에 대한 불가피한 강조로 우리의 인식을 흐려서는 안되며, 우리는 사람들이 성장하는 긍정적인 대응을(부정적인 것들 이외에) 과소 평가해서는 안 된다.


3. 중립적 반응

세 번째 가능한 반응은 역경에 노출 되었을 때 발휘되는 회복성(resilience)이다. 이에 관하여 많은 정의와 해석이 있다. 여기서는 고유의 뜻(물리학적 의미)으로 여러가지 심각한 환경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변화되지 않는 능력을 의미한다. 따라서 회복성은 역경에 노출되어 생존하는 과정에 노출 되기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기능해 온 긍정적인 기질, 특성과 기능을 의미한다. 이것은 여기에서 ‘중립적’으로 평가되는데, 왜냐하면 이러한 회복성이 본래 긍정적임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역경에 의해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변화되지 않고 역경에 노출되기 이전의 상태 그대로 존재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복성과 역경활성화개발(AAD) 모두 긍정적인 특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들의 명확한 차이를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탄력성은 역경 이전에 존재하는 긍정적인 특성을 말하는 반면, AAD는 역경 이전에는 존재 하지 않았으나 역경을 겪으면서 취득된 특성으로 역경에 심각하게 노출 되었을 때 구체적으로 활성화 된다.


인간의 회복력에서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큰 의미로, 개인의 강점의 결과가 아니라 종종 관계형 프로세스(‘relational process’, Walsh 1993)라는 점 이다. 이는 인간은 개별적으로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투쟁 할 때보다 다른 사람과 협력 및 상호 지원을 확보한다면 더 큰 긍정적인 회복성 기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역경을 대하는 난민들의 세가지 대응은 상호 배타적이 아닌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는 하나가 충격과 동시에 다양한 정신 증상(외상)을 앓고 있는 반면, 동시에 어떤 긍정적인 특성을 유지하고 또한 새로운 긍정적인 자질을 얻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일은 난민들을 돕는 사람들이 그들의 부정적인 증상으로 인한 고통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역경에 대해서 구분되는 세가지 방법의 대응을 하는 점을 이해하고 돕기 위함이다.


난민을 도와 일을 하는 모든 직원들에게는 그들의 권한에 상관없이 필수적으로 각 개인의 경험의총체성을 기억해야 할 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 좋고 나쁨, 긍정, 부정 또는 중립적)인 상호관계의 네트워크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우리가 난민들을 그저 외상으로 인한 고통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 전체로서, 즉 3차원 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트라우마 그리드’는 좀더 구체화 하고 정형화 하기 위해 더 역경에 대한 다양한 개인의 대응 뿐만 아니라 가족, 지역사회, 그리고 더 넓은 사회 와 문화를 정의 하기 위해 고안 되었다. (Papadopoulos, 2004)


Levels

단계

Negative 부정적

Neutral 중립적

Positive 긍정적

INJURY, WOUND 상처

RESILIENCE

회복성

ADVERSITY-ACTIVATED DEVELOPMENT(AAD)

역경활성화계발

Psychiatric Disorder, PTSD

정신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Distressful Psychological Reactions

심각한 심리적 반응

Ordinary Human Suffering

일반적
고통

Individual

개인

 

 

 

 

 

Family

가족

 

 

 

 

 

Community

공동체

 

 

 

 

 

Society/culture

사회/문화

 

 

 

 

 



이 ‘트라우마 그리드’는 활동가들이 총체성을 고려하고자 할 때 도움이 되며, 동시에 역경에 대한 대응의 다양한 형태를 좀 더 정확한 방법으로 차별하는 기틀(framework)를 제공한다. 따라서 도움이 되지 않는 일반화, 분류, 극단화를 회피할 수 있다. 사람이 단지 ‘외상화(traumatized)’ 또는 ‘회복력(resilient)’으로 차이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각각의 난민이 그를 난민으로 만든 엄청난 사건의 역경의 부정적인 영향을 겪은 경험 이외에도 기존의 강점(회복력)을 유지하며 새로운 긍정적인 자질(AAD)를 취득한다. 이 ‘트라우마 그리드’는 개별적 이상을 나타내는 영역이 각각의 문제 또는 이상(pathology)과 함께 존재하는 역경(adversity)에 대한 대응의 다양한 스펙트럼와의 관계에서 작은 부분만을 보여준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측면에서 유용하다. 이 총체성을 고려할때, 난민과 일하는 활동가들은 보다 적절하게 외상의 영향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지나치게 단순화, 양극화, 또는 모든 좁은 시각을 기반으로 하는 접근 방법들의 함정을 피해야 한다.




사회심리적 관점(Psychosocial persepectives)

심리학은 어떤 상황에 있는 모든 인간의 반응은 고유의 것으로 개인과 여러 변인들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동시에 각 개인은 ‘트라우마 그리드’에 나타나는 것처럼 몇몇의 정해진 범주, 예를 들어 가족, 지역사회, 문화, 사회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범주들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개인이 역경에 대응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친다. 그것이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난민들이 그들을 위해 일하는 활동가들과 더 넓은 사회에서 형성 하는 관계와 같은 ‘상호영향의 매트릭스’에 영향을 미치며, 또한 예를 들면, 난민들의 필요를 인식하는 방법, 난민들이 자신들이 처한 상황과 곤경을 경험하는 방식, 사회가 난민들을 대하는 방식, 그리고 그들에게 편의를 제공 하는 것 등과 같은 전체 네트워크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난민들에게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계획할 때, 단순히 난민들의 상황과 필요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나타난 다양한 범주를 고려해야 한다. 이것이 난민 지원과 관련하여 ‘사회 심리적(psychosocial)’이라는 용어의 올바른 이해이다. 이는 단순히 난민의 심리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을 (병렬적으로) 거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보다 넓은 사회적 ‘상호작용 매트릭스(interactional matrix)’와 조화될 수 있는지를 고려하는 것이다.


심각한 사건의 심리학적 결과는 개개인에게 극히 (각각의 심리적인 구성(Make-up)과 개인사를 바탕으로하는) 개인적인 측면과 비개인적(impersonal), 초개인적(transpersonal), 집단적(collective) 그리고 사회적(social) 측면에도 영향을 미친다. 궁극적으로 개인과 사회가 정치적 격변으로 인한 자신의 고통에 수여하는 특정한 의미는 사회정치적인 측면에서 개인들 간의 관계나 또 다른 차원에서 개인을 결정하는 관점에 달려 있다.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난민의 경험을 부정적인 정의라는 측면에서 심리적 외상의 범주에서만 정의 하며 집중한다. 사람들이 실제로 특정한 사건으로 인해 회상을 받기 때문에 이는 잘못 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역경에 대한 부정적인 대응이 이러한 상황에서의 유일한 결과물은 아니다. 병리적이고 재활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가장 긍정적이고 회복성이 있으며 고무적인 상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반응이 존재할 수 있다. 이 짧은 글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반응과 관련된 복잡성을 포괄하고자 하였다. 심각한 외상을 입은 난민과 함께 일하는 활동가들은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며 이러한 주된 이유 중의 하나로는 너무나 상황을 단순화하는 경향, 즉 난민을 물직적인 도움만이 필요한 존재로 대하며 정신적인 치료를 접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압박에 우리가 굴복한다면 우리는 난민이 그들이 노출되어 있던 역경과 관련 있는 또 다른 실제 또는 잠재적 반응을 놓치게 될 것이며, 또한 우리는 그들이 스스로 가지고 있으며 자신들의 고통에 대응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을 박탈하게 된다. 우리가 다양한 응답의 넓은 스펙트럼을 무시하는 경우, 난민활동가로서 우리의 사기는 저하되고 이로인해 우리의 에너지와 자원을 우리는 난민을 위한 더 나은 시설과 더 많은 개발을 기존의 잠재 자원을 이용하여 개발하는 대신 직원들의 사기를 충전하는데 사용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난민과 마찬가지로, 그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과 역경의 전반적인 상황은 부정적인 방법, 예를 들어 기력의 소진, 동정심의 고갈 또는 그 외의 부정적인 증상으로만 대응 하는 것은 아니며, 그들의 대응은 회복성과 역경활성화계발(AAD)도 포함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트라우마 그리드’는 그들과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동등하게 적용 되어야 한다.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그들이 수혜자들과 접촉하면서 얻는 경험의 영향을 매우 깊게 받으며, 이는 종종 그들의 삶의 관점을 바꾸거나 그들만의 변혁을 가져온다. 따라서, 상호 영향의 넓은 ‘상호작용 매트릭스(interactional matrix)’ 및 ‘트라우마 그리드’는 가장 효과적으로 난민의 처지 뿐만 아니라 그들과 함께 일하는 이들의 안위(well-being)을 해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사회/심리적 기틀(framework)을 제공한다.




REFERENCES

Papadopoulos, R.K. (2002) Refugees, home and trauma. In Therapeutic Care for Refugees. No
Place Like Home, edited by R. K. Papadopoulos. London: Karnac. Tavistock Clinic Series.
Papadopoulos, R. K. (2004) ‘Trauma in a Systemic Perspective; theoretical, organisational and
clinical dimensions’. Paper presented at the XIV Congress of the International Family Therapy
Association in Istanbul.
Papadopoulos, R.K. (2005). Political Violence, Trauma and Mental Health Interventions. In
'Art Therapy and Political Violence. With art. Without illusion' edited by Debra Kalmanowitz
and Bobby Lloyd. London: Brunner-Routledge.
Papadopoulos, R.K. (2007) Refugees, Trauma and Adversity-Activated Development.
European Journal of Psychotherapy and Counselling, 9 (3), September, 301-312.
Papadopoulos, R.K. (2008) Systemic Challenges in a Refugee Camp. Context, the Journal of
the Association of Family Therapy, August, p 16-19.
Papadopoulos, R.K. (2010) Enhancing Vulnerable Asylum Seekers’ Protection. Trainers’
Manual. Trainer’s Manual. Rome: International Organisation for Migration.
http://www.evasp.eu/TrainersHandbookOnline.pdf
Walsh, F. (1993). Normal Family Processes. (Second edition). New York: Guilford Press.

© Renos K. Papadopoulos
February 2011.

번역 : 김연진 (난민인권센터 번역 자원봉사)
감수: 최원근 (난민인권센터 NANCEN 사업팀장)


Posted by 난민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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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혜 2011.12.28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공분야와 관련된 주제라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

  2. Url 2012.04.05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슨내인를몰 걱정 고있는데한참 뒤에다 화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