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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

[난민미술심리상담 5회]그 마지막...은 또 다른 시작!


'오늘의 프로그램은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 오늘은 어떤 대화들이 오갈까... 시외 버스타고 오는 김인턴은 잘오고 있나...'

등의 생각을 하면서, 자리 탐색을 하면서, 자리가 나면 재빠르게 앉는 센스를 보이는 동시 달고 깊은 잠에 빠져들면서... 개운하게 깨어나 A역에 내리면 맑은 가을 하늘을 안고 우리를 반기는 A역이 참 반가웠었는데요- 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 항상 끝이 있기 마련이고, 끝이 있어야 또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되는 것임으로, 아쉬움과 기대를 안고 프로그램 장소를 향해 갔습니다.

[오늘의 프로그램] 찰흙놀이!
진행방법: 주어진 도구와 찰흙을 자유롭게 활용하여 만들고 싶은 것 만들기

                                         <다양한 도구를 마음껏 이용하세요~>











돌아보며, 내다보며
난센이 난민분들과 함께 진행한 프로그램들의 연장선인 이번 미술상담프로그램의 가장 큰 이점은 거창하고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나름대로의 breakthrough들이 있었으나, 5주라는 시간이 breakthrough로만은 구성되어 있지는 않았죠- 참여자와 참여자간의 '시간'이 쌓이고, 낯설고 또는 익숙한 도구를 이용하여 자신을 표현하고, 4개국어- 영어, 불어, 한글, 그리고 body language로 자신을 표현하고 남의 표현 방식을 읽어가며 지냈던 것이 미술프로그램의 가장 큰 수확(harvest)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5주간의 시간을 돌아보며 좋은 점 아쉬운 점을 정리하며 [난민미술상담프로그램]으로는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다문화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난민분들을 고려하여, 난센의 아름다운 통번역자들에게 SOS 요청은 필수! (이 자리를 빌어 한영/한불 통역을 도맡아 해주신 우리 H번역자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다양한 나이와 다양한 삶의 기점에 있는 참여자들이 모인 것도 어찌 보면 "문화적 차이"였습니다. 가정을 꾸리며 어린 아이들을 책임져야하는 위치에 있는 부모의 '문화'를 고려하여 배려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미술이라는 도구

"언어"의 장벽을 핸디캡으로만 보는 것은 또 최선의 접근 방법은 아닐 수도- 미술이라는 "도구", 혹은 body language, 놀이, 음악, 사진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소통하는 것은 언어로 소통하는 것과는 또 다른 이점을 안겨 줍니다.

장소
난민분들이 사는 곳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의 장소를 전략적으로 잡을 것. 향후에는 대한민국 곳곳에 사는 난민분들을 위한 이동식 프로그램을..?


변수, 변수, 변수
- 시간변수에 대한 열린 마음
- 참여자 변수에 대한 열린 마음
Part time job, 출입국관련 업무, 등 생계와 관련된 중요한 변수로 인해 매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열린 마음을 갖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진행하는 것은 5주의 과정을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는 큰 자원이 됐습니다. 

감사, 감사, 감사
- 주인공이었던 난민분들
- 엄마 아빠 따라 열심히 따라온 8개월, 17개월, 18개월 된 귀염둥이들 (지금도 보고 싶다)
- 엄마 아빠가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귀염둥이들을 행복하게 한 A센터 놀이방
- 필요한 분들에게 car ride를 제공해주신 국장님
- 프로그램 장소를 제공해주고 매주 웃음으로 우리를 맞이해준 A센터 staff
- 매주 프로그램 후 부글부글 끓는 계란탕으로 우리의 배를 따뜻하게 채워준 J백반집
- 참여자들을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신 미술치료 전문가, 왕선생님
- 시간기록과 프로그램 진행 보조를 순~조롭게 맡아주신 인턴 선생님
- 프로그램이 매끄럽게 진행 되도록 바쁜 시간을 쪼개어 번역을 맡아주신 통번역 봉사자님
- 프로그램 담당자로 어깨가 가장 무거웠을 것 같으나, 역시 프로처럼 모든 변수를 handle하신 짱팀장님
- 최강 6기 인턴 모-두!

감사,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