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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Data on Refugees/난민관련 뉴스 News

[이주민방송 MNTV] <난민사진전시회> 한국의 난민들의 목소리, 사진으로 만나세요!


난민의 PHOTO-VOICE를 들으러 오세요!

세계 난민의 날 기념 <난민사진전시회>

 

 

  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2011년은 UN 난민협약이 체결된 지 6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 날을 기념하여 국내에 거주하는 난민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 작품들을 전시한 사진 전시회가 교대 사파갤러리에서 선보인다고 합니다.  

 

  난민인권센터와 MY LITTLE STORY팀(김승균, 김지하)은 photo-voice 프로젝트를 지난 6주간 진행해 왔다고 하는데요, '편지'를 주제로 국내 난민들이 직접 작업해 온 사진들과 숨은 이야기들을- 오는 6월 15일(수)부터 22일(수)까지 8일간에 걸쳐 만나 볼 수 있다는 거!

 

  콩고, 우간다,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온 7명의 난민들이 참여해 억압과 박해의 벽을 넘어 한국을 찾아왔지만, 난민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한 가정의 부모이자 이웃의 친구로서 더 인정받고 싶은 난민의 존재와 가치를 알리는 자리로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프로젝트의 주제가 나와 있지요? 나, 나의 자녀, 나의 배우자, 나의 미래와 꿈, 그룹활동.

이걸 알고 사진을 보면 더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난민인권센터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신 분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신 김승균씨의 목소리가 생생합니다.

 

 

  뉴스로 나갈 예정이라 오프닝 행사가 있던 목요일에 갔습니다. 우선 먼저 둘러보고 싶어서 4시 반쯤 도착했는데요. 40여 점의 작품들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40여 점이라고 해서 금방 보실 거 같지요? 아닙니다. 이번 주제는 '편지'라고 말씀드렸 듯이 편지도 함께 읽으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만큼 시간도 더 들지만, 휙 훑어보고 지나갔다면 심심할 뻔 했던 사진들이 말을 겁니다.

 

 

희망, 어둠 속에서도 희망이라는 불빛은 언제나 존재한다.

 

당신에게 쓰는 편지.                      

나는 당신이 우리의 상황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에겐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아요.                      

한국에서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당신의 도움과 나눔이 필요해요.                      

우리는 일자리나 교육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작품관련 사진을 2장만 올려봅니다. 8일이나 전시회를 한다는데 직접 가보셔야지요^^*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싶다는 마음이 담긴 연, 그리고 수족관의 물고기에 자신을 투영한 사진, 드림트리와 둥지 등 의미있는 작품들이 많아요. 한국에 난민 신청자가 3,073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전혀 알고 있지 못하던 분들도, 혹은 알고는 있는데 목소리를 들어볼 기회가 없었던 분들도 꼭 가보시길 강권합니다. 6명의 사진작가가 서툴지만 또렷하게 전하고 있는 PHOTO-VOICE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6시가 되어가자 MBC, 아리랑TV, 아시아투데이 등등 각 종 취재진이 몰렸어요. 오프닝 파티가 있는 날이라 더 그랬겠지요.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이 머리 속에서 떨어지질 않더군요; 관람객 인터뷰를 하자니 어째 다 기자님이신가; 덕분에 명함은 많이 받았네요. 17일 부터는 조금 더 한가하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난민에 대한 언론의 관심과 정책이 난민의 날이 지나서도 쭈욱 계속되길!

 

 

아직은 한가했던 4시 반의 풍경.

 

 

   난민들은 난민신청을 하고 받아 들여지기까지 일자리를 구할 수도 없습니다.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사각지대라는 말이 꼭 맞겠네요. 한국에서 태어나는 자녀들의 교육도 보장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불쌍히 여기거나 가여워하지 마세요. 어려운 이웃 정도로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전시전을 가보시면 압니다. 무엇보다 이 전시전은 재미있었어요. 무겁고 진중하거나, 수줍고 조심스러운 게 아니라 씩씩하고 당당한 아줌마들의 수다같달까.

  

  난민이 딴 세상 사람으로 분리되는 것을 막은 훌륭한 전시회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편지 책자 인증샷! 10,000원인데요, 사진전에 참여하신 작가님들께 돌아간다고 하니 많이 사주세요-.

 

 

 

 

                             포토보이스 겉면입니다^^*

 

           사진과 편지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PHOTO-VOICE 사진전 <편지> 홈페이지 가기

이번 전시회 포스터 & 보도자료 보기

 

 

#  참고자료

1. 국내 난민 현황

   한국은 2011년 1/4분기를 기준으로 현재 총 3,073명이 난민신청을 하였고(1994년 이후 누적), 이 가운데 235명만이 난민으로 인정을 받았다. 난민신청자들 가운데에는 파키스탄이 390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네팔(383), 중국(349), 버마/미얀마(288), 나이지리아(212), 스리랑카(210) 및 방글라데시(180) 등의 순서이다. 난민인정자의 경우 버마/미얀마가 102명으로 가장 많고 방글라데시 출신 47명, 콩고민주공화국 17명, 에티오피아 15명 등이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는 1994년부터 난민신청을 받기 시작하였는데, 2001년 이후 난민신청이 크게 증가하였고 최근에는 매년 300명 이상이 난민신청을 하고 있다.


2. 난민인권센터(NANCEN)

   난민인권센터(NANCEN)는 자신의 국적국에서의 박해를 피해 탈출한 난민들을 보호(prtect)하고 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시키며(empower), 난민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자(understand) 2009년 3월 24일 창립한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난민인권센터는 전 인류가 유엔이 정한 ‘세계인권선언’과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 및 의정서’를 준수하도록 노력하며, 기타 국제 인권기준에 명시된 모든 인권을 난민을 포함한 전 세계가 향유하는 세상을 지향하며,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난민들을 위한 상담과 난민보호 제도의 개선, 난민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지원 사업, 시민교육 및 캠페인, 국제 및 국내 연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주  소 :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 70-3 일등빌딩 4층(140-806)

   � 전  화 : 02)712-0620

   � E-Mail : refucenter@gmail.com

   � Homepage : www.nancen.org

   � 후원계좌: 국민은행 233001-04-241903 (예금주 : 난민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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