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료 Data on Refugees/난민관련 뉴스 News

[한겨레] <이사람> “난민 무덤 한국에 첫 쉼터 만듭니다”

기금 마련 콘서트 여는 난민인권센터 김성인씨
신청자는 2589명…인정자는 183명 그쳐
“동정 넘어 함께 살아갈 마음이 필요해요”


지난해 3월 출범한 ‘난민인권센터’(난센·대표 홍세화)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난민 신청자를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오랫동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활동하다 난센 사무국장을 맡은 김성인(43·사진)씨는 “마지막 보루인 국가에서조차 인권을 보장받을 수 없는 난민들이야 말로 가장 극한에 내몰린 이들이라는 생각에 돕기에 나섰다”고 말한다.
 

지자체 선거로 어수선한 요즘 그는 ‘국내 첫 난민 쉼터’ 만들기에 분주하다. 우선 기금 마련을 위해 4일부터 4차례 라이브 콘서트 ‘천사의 노래’를 서울 신촌소통홀에서 열 예정이다.


“난민들이 한국에 오면 당장 머물 곳이 없어 피시방을 전전하거나 노숙 생활을 하는 형편이어서 가장 시급한 과제거든요.”


김정은, 나무자전거 등 출연진들은 지난 3월 난민자녀 분유지원을 위한 콘서트 ‘맘마미아’에 참여한 포크 싱어송 라이터 박강수씨의 도움으로 섭외했고, 모두 무료로 나서기로 했다. 기금이 어느정도 모이면 올해라도 난민이 살 수 있는 주거 공간을 마련하겠지만, 난센의 최종 목표는 쉼터 시설을 넘어 한국인과 난민이 어울려 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난민을 동정의 대상으로 보고 단순히 돕는 것(being for them)을 넘어 그들과 함께 살아간다(being with them)는 마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중략)
기사 전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23602.html

그러나 김 국장은 “현장에서 난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들에게 필요한 사회적 네트워크도 어느정도 꾸릴 수 있었던 귀한 경험”이라며 ‘사서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콘서트 신청은 난센 누리집(www.nancen.org)이나 전화(02-712-0620)로 가능하며 입장료는 2만원(국민 233001-04-241903 난민인권센터)이다.


글·사진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