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힐라학교(Hilla School)는 120여명의 난민아동들에게 영어와 수학 등 기초 과정을 가르치는 비영리 학교입니다.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기초 지식을 함양시켜, 난민자격을 인정받고 새 삶을 찾을 때까지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나도록 돕는 것이 학교의 비전이고 목표입니다.

2015 평화캠프는 난민 어린이들과 꿈과 희망을 나누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을 경험하고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되고자 륭륭과 모조도 캠프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

(1편을 읽지 않으셨다면 클릭! 륭륭과 모조! 말레이시아 평화캠프에 참여하다 :D ①)




#둘째날





[1교시] 감정(Emotion)

오늘 첫 수업은~~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기입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 다같이 모여 영화 인사이드아웃의 영상 일부를 보았는데요,

반별로 보여 영화에 나온 기쁨,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을 이모티콘 카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




그림만 봐도 어떤 감정인지 느낌이 딱 오시죠?!ㅋㅋㅋ





이모티콘에 이어 수화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봤어요.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것은 원활한 의사소통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마음이 상한다고 해서 무작정 화를 낸다면 상대방은 우리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감정을 잘 이해하도록 하려면 우리가 먼저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




[2교시] 소통(Communication)


아이들에게 동물의 특성을 통해 더 나은 소통을 위한 태도를 설명했습니다.

토끼는 귀가 길어서 다른 이들의 말을 경청해요. 돌고래는 좋은 태도로 다른 이들을 존중하고요.

거북이는 천천히 말하고 행동합니다. 기린은 분노의 말이 나오려하더라도, 긴 목을 통과하는 분노가 식어서 상냥하게 말하게 된대요. :D



   


동물 가면을 만들기! 가면 자체도 예쁘지만, 아이들이 동물들의 소통태도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래요. ;D




[3교시] 특별활동 (음악)




 선생님께서 쌀이 담긴 500ml 페트병과, 콩이 담긴 500ml 페트병을 각각 나눠주셨어요.
모든 것이 악기가 될 수 있다며 말이죠.

  


아이들은 오케스트라의 반주영상에 맞추어 페트병 악기를 함께 흔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악기가 되는 공간 속에서, 하나가 되어 음악을 만들었어요.





#셋째날




[1교시]자연(Nature)



                                                                                     (출처:https://www.youtube.com/watch?v=E6zW43U7yqM)


지구온난화에 관한 영상을 보면서 셋째날 수업을 시작했어요.




만약 컴퓨터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전화, 가스렌지, 전기, 세탁기가 없다면요?

아마 많이 불편할거에요. 


그렇다면 자연은 어떨까요? 물이 없다면? 나무, 강, 태양, 공기가 없다면요?

우리는 살 수 없을 거에요.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를 잃어가는 북극곰들의 상황에 공감하기 위해 간단한 게임을 했어요.  5명 정도의 아이가 신문지 위에 올라가고, 신문지를 작게 접어 다시 그 위에 올라가고, 다 올라가지 못할 때까지 신문지를 접는 게임을요. 아이들은 신문지 위에 올라가는 것 자체를 마냥 즐거워했어요. 지금은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이 아이들이 친구인 자연을 지키는 날이 오게 되겠지요 :)?






자연을 그림으로, 또 몸으로 표현했습니다. 누군가는 나무가 되고, 누군가는 꽃이 되고, 누군가는 물이 되고, 누군가는 물고기가 되었어요.

우리는 모두 자연의 일부예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만 하죠.



[2교시]협력(Communication)




우리는 서로가 필요합니다. (I need you, you need me.)





여러가지 공동체 게임을 했어요. 각자 나무조각을 붙여서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고, 서로의 도움을 받아 사탕을 줍고,

역할을 분담해 고리를 만드는 등 함께 무언가를 했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함께 화합을 이룬다면 더 즐겁고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어요.



[3교시] 특별수업: 체육


아이들과 함께 줄넘기를 하고 태권도를 배웠어요. 수업시간에는 전혀 말을 듣지 않던 아이들이  몇몇 있었는데,

이 시간에는 어찌나 즐거워하던지요.  지켜보는 선생님들도 덩달아 신이 났답니다. :)



  



게임이 끝나고 전체모임 시간에 에스더 선생님이 오늘 수업의 의미를 알고 있는지 아이들에게 물었어요.

그냥 게임을 했다는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말이에요.

그 때 한 아이가 나와서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일했어요 (We worked together)"라고 말이에요.





#넷째날



평화축제[Peace Carnival]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며 즐거운 놀이들을 했어요 >.<

6 개의 코스를 만들고 아이들이 각각의 코스를 돌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답니다.



저와 모조, 그리고 재스민은 딱지치기, 제기던지기, 카드 뒤집기를 진행했어요~

예상대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ㅋㅋㅋ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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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화캠프를 아우르는 전체 주제는 바로 조화(Harmony)입니다.

자존감, 다양성, 감정표현, 소통, 자연, 협력이라는 각각의 세션은

아이들이 스스로를 인정하고 타인을 받아들이는 가운데,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데까지 나아가게 합니다.

차별과 배제의 벽을 넘어 말레이시아에 온 난민들은 또 다른 벽을 마주합니다.
체류도, 취업도, 학업도 그 어느 것 하나 안정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없는 현실을 이 아이들도 곧 깨닫게 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프기간 동안 우리가 함께 목청껏 불렀던 노래처럼
이 아이들이 서로를 보듬고 평화를 일구며 살아가는 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Peace, Peace, Peace, Peace,
People we are made for peace
Sisters, brothers we are one
We will fight no more


평화, 평화, 평화, 평화
우리는 평화를 위해 지어진 사람들
자매들, 형제들 우리는 하나

다시는 싸우지 않으리

Posted by 난민인권센터